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이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손목통증과 엄지, 검지 및 중지의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으로 신경포착증후군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손목터널이란 손목에 위치하는 팔에서 손으로 힘줄이나 신경, 혈관이 들어오는 터널을 말하며,
이곳에서 정중신경(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 반까지의 감각을 담당하고 엄지 쪽 일부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이 어떤 원인에 의해 눌리면 발생하게 됩니다.

손목을 이루고 있는 요골과 척골, 그리고 수근골(8개의 작은 뼈들이 뭉친 뼈)이 있는데,
이들 사이에는 삼각섬유연골이라고 하는 연골이 존재합니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고, 손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넘어질 때 손을 짚거나 외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삼각섬유연골이 파열될 수 있는데, 이를 '삼각섬유연골파열'이라고 합니다.

삼각섬유연골이 파열되면 당연히 손목에서 통증이 나타나며 다른 수부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드 꿰르뱅병은 사진과 같이 엄지손가락의 신전건에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손목과 엄지손가락이 연결되는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유발되고, 손목을 아래 방향으로 꺾으면 심한 통증을 보이게 됩니다.

손목에는 건초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건초는 힘줄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으로 근육과 인대, 관절 등이 원활히 움직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드 꿰르뱅병은 이 손목의 건초에 염증이 발생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입니다.